4월에 써놨던 후기인데 지금 올려요.
피치핑크는 지난번에 탈색이 망해서, 염색도 이상했어서
이번에 다시해보고 올릴게요!


0301 탈색(실외)
0310 염색(실내)/염색(실외)
0421 현재(실내)/현재(실외)

[염색 전]
아래쪽은 빨간색 염색&빨간색 매니큐어 했던 머리인데 전체탈색 1회만 해서 원래 층이 있었음.

[염색]
1. 내가 원래 뭘 해도 잘 하긴 하지만ㅋㅋ 첫 셀프염색이었고, 섹션도 안 나누고 막 한 번에 잡고 덕지덕지 발랐는데도 얼룩 안 지고 염색 잘 됨.
2. 레드 2개, 핑크 2개 섞어서 총 네개 씀. 네개로 넉넉히 바름. 세개면 모자랄 듯. 한 개에 만원쯤 하니 다른 셀프 염색약에 비하면 조금 비싼 편. 원래 언니가 해줄땐 미장센 1+1 사서 썼으니 만원 초반대에 했었음.
3. 친구가 뿌리탈색 안해줘서 탈색 안 한 부분은 확실히 어둡게 염색 됨.

[머릿결]
1. 머릿결 안 상했음. 탈색 직후 상태에서 더 안 나빠짐. 6주동안 집에서 2천원짜리 단백질 앰플 1회, 저렴이트리트먼트(아버지거 훔쳐 씀) 3회 정도 했고, 린스는 전혀 안 쓰고 싸구려 샴푸 썼고, 고데기는 20회 정도 했는데도 여전히 엉킴 없고 부들부들함.
2. 처음 염색했을 때는 엔젤링 생길 정도로 쵸크쵸크. 거의 3주 정도는 머리 감을 때 엉킴도 없었음.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님.

[색빠짐]
1. 머리를 매일 안 감기 때문에 6주만에 이 정도 빠진 거고, 매일 감으면 더 빨리 빠질 것 같음. 빨리 색 빼고 다른 색 하려고 최근에 좀 뜨건 물로 두어번 감음.
2. 처음엔 색 무시무시하게 빠짐. 운동하면 빨간 땀 흐르는 게 무섭긴 했으나 이건 샵에서 해도 그럼. 여름에는 약간 불안. (핑크는 핑크색물 잘 안빠짐)
3. 일반 염색이랑 색빠지는 느낌이 다름. 일반 염색이 빨간물 빠지고 브라운 되는 느낌이면, 이건 점점 원래 색으로 돌아가는 느낌. 그 과정이 색이 되게 묘하게 나와서 예쁨. 다들 볼 때마다 새로 염색했냐고, 다른 색 염색한 것 같다고 예쁘다고.
3. 사실 아직도 머리 감으면 빨간물 나옴. 안 나올 때까지 감으면 노란 머리로 돌아올 기세. 안쪽은 아예 다빠지고 노랑이 된 부분도 있음.

[결론]
내 형편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지만 그 외 모든 것이 넘나 만족스러워서 계속 쓰고 있음.